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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ylogic Jan 22. 2018

폰트 만들기 #5 - 한글 폰트 열어 보기(폰트 제공)

글꼴 그리고 소프트웨어

이제 한글 글꼴을 열어서 남들은 어떻게 글꼴을 만들었는지 확인하고 따라 해 볼 차례이다.


테스트용 글꼴 공개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 입장에서는 테스트해볼 글꼴이 필요할 것이고...

그래서 우리 회사 폰트 판매 업체와 상의하여 글꼴 하나를 본 독자들에게 공개한다. 


이를 계기로 이 글꼴의 상업 버전을 다른 몇몇 사이트에 한정적 공개 폰트로 공개할 것이다.

단, 본 글의 글꼴 만들기 수업에 필요한 글꼴은 별도로 빌드하여 이곳에 올린다.

(Microsoft Windows 용 글꼴이므로 다른 장비에서 보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필요 없을 수 있다.

 MAC에서는 본 강좌용 파일 열기와 구성에 대한 확인용으로는 사용 가능하다.)

나의 브런치/블로그를 구독하고 있는 모든 사용자들에게, 본 글꼴뿐 아니라 추가로 글꼴 몇 개를 제공하려고 한다. 물론 상업적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제한된 개인용 제공이다. 

구독자 개인만이 사용하길 바라며, 다른 사이트에 공개하여 제삼자에게도 전달하지 않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본 글에서 제공하는 폰트는 일반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겠지만 본 강좌의 교부재로 사용되게 하려고, 판매용과는 달리 기능을 넣거나 뺀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를 복제하여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의도하지 않은 편집상의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건 구독자 분들은 개인적 용도로 마음껏 사용하시라.


한글 폰트를 이해하는 좋은 도구가 되길 바란다. 


폰트 파일 열기 및 둘러보기


링크를 클릭하여 폰트를 다운로드하고 File-Open 또는 해당 파일을 Drag & Drop으로 저작도구에 끌어다 놓으면 아래와 같이 글꼴 파일이 열린다. 

약간 스크롤하여 아래로 내리면 한글이 보인다. 메뉴의 구성이 달라도 걱정 마시라. 동작은 동일하다.


앞 콤보박스의 이름을 Name에서 Unicode로 바꾸고, 글자들이 보이는 위의 작은 버튼 중 오른쪽 끝의 그물 모양을 누르면 각 글자의 Unocode 이름을 볼 수 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윈도우즈 시스템에서는 설치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제공하는 글꼴 파일은 원래 유니코드 기반의 한글 11,172자를 가진 글꼴이지만 한글 폰트 구조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KSC5601 기반의 2,350자의 한글만 남겨 두었다. 즉, 이 글꼴에는 완성형 한글과 영문만이 존재한다. 

이 이야기를 진행함에 따라 유니코드 폰트 파일도 함께 제공하여 이해를 돕도록 하겠다. 


해당 글꼴의 2,350자 이외의 글자들은 모두 없앴지만 사용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비어있는 한글 자리도 모두 표시하였다. 

타사의 글꼴도 동일한 요령으로 열어볼 수 있다. 아마 거의 비슷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다.

(상업용이거나 공개용이거나 다른 사람이 디자인한 글꼴의 디지털 데이터를 손대고 공개하는 것은 저작권 법을 저촉하는 것이다. 앞서서도 이야기했지만 다시 한번 노파심에 이야기한다.)


"가"가 보이는 글자 자리를 더블 클릭하여 글자 편집하는 창이 보이면 이를 확대하여 아래와 같이 두고 살펴보자. 아마 왼쪽 화면이 보일 것이다. 여기에서 Ctrl-Shft-P (View- Show Layers- Fill Outloine 메뉴) 버튼을 함께 누르면 오른쪽 화면이 보인다. 눈에 보이는 글자가 아닌 설계 단계의 글자 모양이 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외곽석의 편집을 통해 글꼴을 만들기 때문에 트루타입 폰트는 outline 폰트라고 불리는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매뉴얼이 아니지만 간단히 화면을 설명하면...


1.  원점 : "ㄱ"의 획 아래 좌측에 작은 원이 보일 것이다. 이 부분이 이 글자의 원점이다. 좌표값 (0,0)의 자리이다. 왜 제일 아래 좌측이 (0,0)이 아니고 이 곳이 원점일까? 

이 역시 알파벳 기반의 시스템이 그 이유일 것이다. 그 자세한 이유는 아래 가로 기준선들을 설명하면서 다시 이야기하겠다.


2. 글자폭 : 화면의 왼쪽과 우측을 한정 짓는 세로 점선은 실제로 글자가 가지는 좌우 폭(Width)이다. "태-조각TB"는 한글 고정폭을 가지고, 그 값은 보시는 바와 같이 1,000이다. 과거의 한글은 대부분 고정폭을 가졌지만 새롭게 만들어지는 한글은 그 넓이가 다양하다.


3. 가로 기준 선들 : 좌우로 오가는 선들이 있다. 

제일 위에는 "A", 중간에는 "C", 원점을 지나는 선, "x" "D" 이렇게 보인다.

A는 Ascent / C는 Capital / x는 소문자 x/ D는 Descent 일 것이다.

A와 D 사이가 글자의 상하 폭이다. C는 영문 대문자의 높이라고 보면 된다. 

어릴 적 처음 영어 알파벳을 배울 때 줄 4개의 선에다 글자를 써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대문자들은 아래에서 두 번째 선의 위에 쓸 것이고, 소문자들은 같은 자리에 썼지만 위의 두 번째 선을 벗어나면 안 되었다. 소문자 중에 g, p, q, y 등은 제일 아래선까지 썼다.

바로 그 선들이다. 영문 다지인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될 수 있다.

한글도 영문 또는 숫자와 함께 사용할 일이 많으므로 이 기준선들이 필요하겠지만, 한글만을 디자인하는 상황이라면 원점의 가로선, C는 불필요한 선이다.  그리고 한글과 함께 사용하는 영문의 경우 이러한 기준선을 벗어나게 그려야 할 일들이 많다. 글꼴 디자인을 할 때 그 필요에 따라 추가 선들을 그려 넣을 수도 있고 지울 수도 있다. 자세한 설명은 차차 진행하도록 하겠다.


편집 도구들


이미지의 상단에 지우개도 있고, 칼도 있고, 자도 있다. 그리고 다양한 연필, 도형도 보인다.

이 모든 도구들이 글꼴 디자인의 도구들이다.

이 역시 차후에 하나씩 설명할 예정이다.


일단 폰트를 열어 보았으니 다음 시간에는 글자를 그리고 편집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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